2019년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사업자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대비 약 5% 증가

대학 건물,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2.5% 증가..온실가스 배출 감축노력 시급해
이지윤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0-29 0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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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중 건물 온실가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건물이 대부분인(79% 차지)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서 2019년 현재 전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9일 공개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총 589개소로, 지난해 대비 2개소가 줄어든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의 경우, 전년 대비 4개소가 줄었는데도 건물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약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소비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79%(467개소, 전년 대비 4개 감소)로 가장 많고, 수송 14.9%(88개소, 전년 대비 동일), 산업 5.6%(33개소, 전년 대비 2개 증가)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전년 대비 동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건물부문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수송과 산업이 뒤를 이었다.

 

먼저 건물 부문의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병원과 대학, 백화점, 호텔, 대기업 등 5개 업종별 상위 20개 업체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병원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학은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HDC아이파크, 대기업은 SK Telecom이 각각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난방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업종별 상위 20개 업체)했을 때는 상용 업종인 대기업이 1㎡당 약 11톤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위인 백화점보다 55배나 많은 수치이다. 특히 대학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67개소 중 아파트는 143개소, 상용건물 110개소, 백화점 48개소, 병원 30개소, 학교 27개소, 금융‧호텔 각 26개소를 차지했다. 총 467개소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4766천tCO2eq, 건물 개소당 평균 10.2천tCO2eq로 나타났다.

 

대학은 서울 소재 63개 대학 중 43%인 27개 대학이 에너지다소비건물에 포함될 정도로 호텔, 백화점 등 타 업종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난방면적을 기준으로 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삼육대학교가 가장 높고, 서경대학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육대학교는 지난 1년 동안 1㎡당 약 1.3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는데 이는 서경대학교의 약 35배 수준에 달한다.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개선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학의 경우 전기요금 부과 시, 교육용으로 분류돼 있어서 일반 건물에 공급되는 일반용 전력비보다 약 25%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인 병원은 서울에 30개소이며, 이 중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병원의 난방기준 1㎡당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높은 병원은 서울삼성병원이며, 가장 낮은 병원은 이화의대부속병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부문은 호텔롯데(롯데월드)가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호텔롯데(백화점포함), 워커힐, 호텔신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순으로 나타났다.

호텔의 난방기준 1㎡당 온실가스배출량은 호텔신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더클래식500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간의 차이는 6배에 달한다.

 

백화점 부문은 HDC아이파크몰이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경방 타임스퀘어, 신도림테크노마트, 롯데몰김포공항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순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난방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가장 낮은 수준인 가든파이프라이프(0.02tco2/㎡)의 약 32배 수준으로,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을 위한 개선노력이 요구된다.

 

대기업 부문은 SK Telecom이 1위, 그 뒤로 ㈜신세계센트럴시티,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주)동작 순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이 많았다.

 

난방면적을 기준으로 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이 가장 높은 LG트윈타워(179tco2/㎡)의 단위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은 가장 낮은 수준인 포스코(0.1tco2/㎡)의 약 1,790배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에너지다소비건물의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를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실태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민간건물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너지진단, 개선명령,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개선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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