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금속광산, 절반 이상이 환경 오염 기준 초과

110곳 중 73곳 기준 넘어, 농작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 등 정밀조사 추진
박영복
eco@ecomedia.co.kr | 2014-07-29 1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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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110개 폐금속광산에 대한 오염 조사 결과 73곳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지난해 강원지역 110개 폐금속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광산의 66.4%에 해당하는 73개 곳에서 토양 또는 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광산 주변 농경지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73개소로, 이 가운데 28개소는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했다.

 

오염물질별로는 비소 65개소, 아연 26개소, 납 21개소, 구리 10개소, 카드뮴 9개소, 수은 3개소, 니켈 1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정선의 응동산 광산(5개 물질 검출), 삼척시 기곡리·원주 부영광업소·정선 삼원동·정선 봉산·정선 송전·평창 방림·평창 동창(이상 4개 물질 검출)등 32개소는 오염물질이 중복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평창군 방림면 금주광산에서 유출되는 갱내수로 발생된 소하천의 적화현상. (사진제공 환경부)

 

수질조사는 하천 유량이 고갈되거나 갱구 유출수가 발생되지 않아 시료채취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105개 폐광산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강릉 연곡·정선 송전 등 4곳에서 갱내수(3곳)와 하천수(1곳) 등 이 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갱내수에서는 비소 1곳, 구리와 산성도(PH)는 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하천수 1곳에서는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 산업통상자원부의 광해방지사업 실시계획 수립시 활용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에게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중금속 안전성 조사 실시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토양과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71개소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 89개 폐광산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조사 결과에서 오염지역으로 최종 확인된 농경지 등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오염토양 개량, 수질개선 등 광해방지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2428개 폐광산 중 지난해까지 1126개에 대해 기초환경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1302개도 2023년까지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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