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발아율 낮은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구상나무의 생태적 복원과 적응 연구에 활용 기대 및 대량 확보 기술 마련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0-28 1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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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구상나무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트리로도 알려진 구상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한 우리나라의 대표 침엽수로 한라산, 지리산의 아고산대에서 군락단위로 분포하고 있다. 

생태원은 2015년부터 구상나무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발아율이 낮아 종자의 발달이 충분한 경우에도 발아율이 50% 정도이며, 미성숙한 종자의 발아율은 10% 내외로 생태적 복원에 필요한 종자, 유목 등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식물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의 배양에 주력했다. 

▲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조직 <제공=국립생태원>

생태원은 우수한 배아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위해 계절별로 구상나무 종자를 채집해 다양한 배양조건에서 5년 간의 연구를 진행해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

 

생태원은 구상나무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양된 구상나무를 바탕으로 생태적 복원을 위한 구상나무 유목 및 종자 확보에 활용하는 한편 구상나무의 기후변화 적응 조건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용목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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